미래의 씨암말을 전망해 볼 수 있는 제3회 경남신문배 특별경주 (국산 2군, 1600M)의 주인공은 ‘하늘천사’에게 돌아갔다.
10.12(일) KRA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차세대를 대표할 최고의 여왕을 꿈꾸는 3~4세의 성장기 암말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어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혼전이 펼쳐졌다. 경주 중반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늘천사’는 직선주로에 들어 불꽃같은 추입력을 발휘,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2착 ‘마이티엔젤’과의 착차는 6마신, 우승 기록은 1분42분 8초이다.
4세 암말인 ‘하늘천사’는 500kg의 육중한 체구에서 뿜는 강력한 파워와 지구력을 보유한 마필로 이번 특별경주를 대비해 장거리 적응에 주력해 뛰어난 뒷심을 보여주었다.
2002년 서울경마공원에서 데뷔한 한상규 기수는 지난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 ‘원더러브’로 우승한 후, 3주 만에 또다시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큰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하늘천사’를 맡아온 고홍석 조교사는 8연승의 대기록으로 정상급 마필로 인정받고 있는 ‘미래천사’를 배출한 데 이어 ‘하늘천사’까지 우승시키며 명실상부한 명 조련사의 입지를 굳혔다.
한편,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경남신문 이순복 대표이사가 참석해 우만식 마주를 비롯해 한상규 기수, 고홍석 조교사 등 우승의 주역들에게 우승컵과 꽃다발을 수여했다
05월12일 서울(일요일)
